만추 빈 벤치에서 머문 건 잔향이지만 본디의 향보다 짙은 바람이 불었더랬 다 멀리서 일어나 강을 건너 , 산을 건너 넘 실넘실 내게로 와 비를 내렸더랬 다 사무치는 그리움을 내렸더랬 다 *사진 : 여백 최익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