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조금씩 침묵에 길들여지며 침묵을 연습하는 것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말을 줄여가는 일이다. 나이의 숫자가 올라갈수록 귀를 열고 입을 닫는 횟수는 많아져야 한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그 나이의 끝에서 영원히 침묵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