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졸려요~ 호수 한 옆 두터운 얼음 위에 오리 예닐곱 마리가 잠이 모자라는지 그저 서로 몸 붙이고 잠을 청하는데 씩씩한 숫 오리 멀찍이서 헛둘헛둘 체조하는 듯 다리도 쭈욱 뻗고 꼬리도 또르르. 날개도 털더니 고개를 떨궈 깃 속에 파묻는다. 어서, 따스한 햇살 그들에게 골고루 뿌려 외롭지 않게 호숫물 희롱하며 날개 좌우로 놀이기구처럼 흔들며 친구들과 노닐기를 바라. *photo by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