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기 전에 가을이 되기 전에 나는 말없이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아직은 당신이 슬퍼 보여 천천히 다가갑니다 괜찮다는 그 말 대신 바람에 잎새를 얹어 보냅니다 길 위에 멈춘 그늘도 당신을 위한 쉼이라 생각하며 햇살을 낮게 깔아 둡니다 나는 화려하지 않으려 애쓰는 속 깊은 계절이니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마음까지 가만히 안아주고 싶습니다 지나가는 것이 모두 잊히는 것은 아니기에 오늘도 당신을 천천히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