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슬픔은 갑자기 비처럼 내렸다가 구름처럼 사라졌다 때로는 맑음으로 오고 때로는 소나기로 지나갔다 그래서 모든 예보는 항상 틀렸다 마음을 미리 덮거나 미리 걷지 말아야 할 이유다 어차피 슬픔은 나를 지나가는 계절처럼 무심히 왔다가 가버릴 테니까 나는 그저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 예보 없이 이 계절을 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