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붉다 오늘 붉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쓰리도록 붉은 해, 산을 타는 것을 보았다 붉다. 붉다. 붉다. 시인이 세 번 말한 그 붉음은 저런 것일까 다시 보는데 8톤 트럭 클랙슨을 울리며 간다 그새 해는 사라지고 늙어버린 먼 산이 눈앞에 있다 내 목이 붉어졌다 손등이 붉어지고 손톱까지 붉어졌다 한순간 붉자고 세상 헛살았다 너는 산을 다 넘었을까 속수무바카라 붉어진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