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사랑이란,

나의 사랑을 희생과 헌신이라 부르지 말아라

나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갈 때, 비로소 누군가의 삶도 아름답게 그려줄 수 있다는 것을. 나를 깎아내리면서 누군가의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내가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경험해야만 누군가도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다.


희생과 헌신.


이 두 단어는 때로 고통스럽게 들리지만, 한편으로는 순결하고 고결한 사랑을 담고 있기도 하다.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참으로 힘겨운 여정처럼 보일지라도,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희생과 헌신이라 부르지 않을 때가 있다. 그저 ‘온전한 사랑’이라고 표현한다.


마땅히 해야 할 일.

내 삶의 일부처럼,

내 신체의 일부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 누군가 건네는 “정말 대단해요.”라는 말조차 때로는 조금 낯설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저 내 삶의 일부를 살아가고 있을 뿐인데, 마치 특별한 사람이 된 것처럼 높여지는 순간이 어쩐지 어색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나의 삶을 아름답게, 그렇게 빛나게 살아가고 있기에 기꺼이 누군가의 삶에도 빛을 더해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희생과 헌신은 나를 지워가는 일이 아니다.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내어주는 일.

나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며,

그 사랑으로 누군가의 삶을 함께 빛내주는 일.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온전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