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공 명 반짝이는 순간 누군가의 상실 경험을 들었다. 들을 때는 타인의 고통이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내 몸이 아파졌다. 꼬박 이삼일을 몸속 혈관 안에서 바늘이 흘러 다니는 느낌이 들어 그분이 참 많이 아프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참 많이 아팠다는 걸 알게 되었다. 때로는 통증으로 타인을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