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어둠 낯선 존재의 고독 낯선 곳에, 나는 낯설게 홀로 앉아있네 크림 생맥주의 거품이 입가를 적시며 달콤한 입술의 향기를 내뿜는다 그 거품이 날아갈세라 연신 입술을 훔치며 낯선 나를 달래 보지만 거품의 잔해는 그리움의 여운만을 남기고. 눈꽃처럼 다가온 그녀, 순백색의 빛깔로 나를 까맣게 물들이고 나는 그 눈부심에 눈이 멀어 오가지 못하고 낯선 곳에 낯설게 홀로 앉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