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페북에서 내가 쓴 게시물을 하나 보여줬다. 사진 두 장과 짧은 문장이 몇 줄 적혀 있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런 시절도... 그립다. 모여서 제목 공부도 하고. 홍과 함께 제목 스터디 했을 때였지 아마...'
좋은 제목을 고민하던 시절
그랬다. 때는 2015년 편집부 몇몇 선후배들이 머리를 맞댔다. 더 좋은 제목을 짓고 말겠어, 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스터디였다. 돌이켜보니 제목 항의가 참 많았던 때였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선정적이다', '기사 내용에 없는 표현이다', '글의 취지와 다르다', '자극적이다', '글의 내용을 왜곡하는 문장이다' 등등. 그래서 더 고민이 깊었던 시절.
각자 준비한 사례를 들고 이야기 하는 시간, 제목 스터디
혼자 고민하기보다 같이 고민해서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는 취지로 후배가 제목 스터디를 제안했다. 준비물은 사례. 편집하다가 제목이 잘 안 뽑혀 고민이 되었던 사례, 이 제목 좋다, 혹은 이 제목은 별로다 하는 사례를 기록해 놨다가 같이 이야기 해보자는 것인데마다할 이유가 없었다.해보니 마치 독서모임 같았다. 똑같은 글을 읽고도 서로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즐거움이 제목 스터디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