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글을 주저리 남기며

by숨고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이곳은 저의 일기장 같아서 그냥 부담 없이 끄적일 수 있을 줄만 알았는데요. 어느 순간 세상일에 얽매여 체력을 하루하루 소진하고 비축하며 지내다 보니, 글을 쓰는데 에너지를 많이 할애하지 못하고 지냈더라고요. 글도 체력과 여력이 따라줘야 쓸 수 있는 행위이지 않나 싶습니다. 글을 사랑하고 저를 글로 표현하는 행위가 또는 마음을 풀어헤치는 방법 중 하나인 글쓰기가 제게는 숨쉬기 같아서 잠깐은 시간을 멈춘 채로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언제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사람은 좋고, 부담 없이 기울이는 마음들은 소중한 것 같습니다. 글 또한 제게 그러했으면 합니다. 언제나 쓸 수 있어서 좋고, 두서없더라도 부담 없이 기울이는 글로써 저는 더욱 도닥여지는 그런 마음들이요. 그런 마음들이 가득했으면 합니다.


세상이 바삐 돌아가고, 바삐 움직인대도 우리는 조금 천천히 머물다 가는 마음들이었으면 합니다.

글을 통해 세상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나눠주는 이 공간의 모든 분들 소중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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