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와 고양이 # 보호자 고양이는 언젠가, 집사보다 어른이 된다. 고양이의 한 살은 집사의 네 살. 나이만큼, 고양이는 점점 더 집사 곁에 머문다. 몸을 기대어 체온을 지키고, 팔을 껴안아 맥박을 지킨다. 세상에 다녀온 집사를 휴거해주고, 잠든 집사의 꿈— 사악한 틈을 막아낸다. 집사는 터무니없이 잠들고, 고양이는 깊이 잠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