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

#856

by조현두

여린 아내가

저를 닮은 두 아이들과 있다

반쯤 지쳐서 흐느적거리며

어디를 보는지도 모르는지만


똘망한 아이들만 어디를 보는지 분명하다

엄마만 바라보는 돌쟁이

엄마한테 하고픈 말이 많은 딸


내 앞에 두 세상을 창조한 사람이 있다

그 신도들에겐 사랑이 가득하다

여름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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