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식탁

by문학소녀

엄마의 식탁 앞에는

내가 그린 과일이 익어간다.


계절이 바뀌어도 시들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썩지 않는 과일.


엄마는 매일

딸이 그린 계절을 마주하며

밥을 드신다.


어쩌면 그림보다 더 오래 남은 것은

엄마를 생각하며 붓을 들었던

딸아이의 마음일 것이다.


"식탁 앞에 과일 그림 액자를 두면

좋다더라"


어느날,

엄마가 내게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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