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도 색이 된다.

by문학소녀


파아란 세상에

붉은 꽃 하나 피었다.


서로 다른 색들이

부딪히고 번져가며

하나의 꽃이 되기까지


푸른 멍이 되도록

아팠던 계절도 있었다


삶은 한 가지 색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눈물도 색이 되고

상처는 무늬로 남아

마침내 나라는 꽃이 번진다


오늘도 나는

나만의 색을 품은 채

나의 계절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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