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by문학소녀


스치는 풍경 너머에

나무 한 그루 서 있다


가을 하늘이 청아해서인지

오늘따라 구름도 바람도

오지 않았다


문득

나무가 외로울까 싶어

한참을 바라보았다


나무는


누군가 곁에 없어도

제 그림자를 벗 삼아

묵묵히 계절을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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