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바라보다 (소박한 서정시)

by문학소녀

나무 한 그루

하늘을 바라보고 서 있네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늘 그 자리 그대로


하늘이 좋아서일까?


오늘도 나무는

조금 더 높이

가지를 뻗는다


닿지 못해도

괜찮다는 듯이

그렇게 묵묵히


저 나무처럼..

누군가를 오래도록

좋아해 본 적이 있을까?


나무는 그렇게

하늘이 있는 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시어머니 기일이라 산소 다녀오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나무, 한 참을 바라보다

탄생된 시이다.

산소 갈 때마다 키가 한 뼘씩 커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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