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01: 뒤집힌 사람, 들어간 나

나답게 살기 원하는 당신께

byItz토퍼


어린 시절, 저는 허리를 숙여 머리를 가랑이 사이로 넣고 세상을 거꾸로 보곤 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같은 세상도 전혀 다르게 느껴졌죠. 거꾸로 보이는 세상, 저에게는 낯설지만 새로운 감각이었습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저는 무엇이든 한 번쯤 뒤집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사람 인(人)’자를 뒤집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뒤집어보니 놀랍게도 ‘들 입(入)’자가 되더군요. 알고 보니, 우리는 늘 ‘人’으로 서 있지만, 때로는 ‘入’으로 살아야 한다는 뜻이 숨어 있었던 겁니다.


아주 평범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은 진리이며, 삶의 지혜가 될 것 같군요.


IMG_6003-1-00.jpg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밖을 향하라고, 사람 사이를 잇는 법을 배우라고 가르칩니다. 더 많은 관계를 맺고, ‘바깥으로 향한 존재’인 슬롯적 자아를 완성하라고 재촉하지요.


하지만 인간의 진정한 성장은 방향을 뒤집을 때, 즉 안으로 들어갈 때 시작됩니다. 두 획이 서로 기대고 서 있는 ‘사람 인(人)’을 잠시 멈추고, 방향을 바꿔 내면으로 스며드는 ‘들 입(入)’이 될 때, 비로소 삶의 중심이 바로 잡힙니다.


하나의 문자 속에 담긴 ‘관계’와 ‘내면’이라는 두 축을 따라, ‘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더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사람 인(人)’ – 기대어 서 있는 존재의 아름다움


‘人’은 ‘사람 인’이라는 뜻 그대로, 두 획이 서로 기대어 서 있는 모습입니다. 이 글자 자체가 “사람은 사람으로 인해 사람 된다”는 인간관계를 상징하며, 한 인간으로서는 ‘홀로 설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Itz토퍼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삶의 향기를 나만의 색으로 물들이며, '나답게' 걸어가는 온라인카지노스트(Brunchist) Itz토퍼입니다. 삶과 사유, 그리고 빗각(BitGak)을 나눕니다.

365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9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7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사랑과 우정 사이에 뭐가 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