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재무강의, 재무강사, 재무선배
안녕하세요.
숫자와 비즈니스를 쉽게 설명드리는 '재무선배'입니다.
*기업분석 오픈채팅방을 열었습니다.
https://open.kakao.com/o/pisCnvqi
뉴스와 기업분석을 통해
기업의 숫자에 관한 인사이트를
서로 나누고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
저희는 홈플러스나 쿠팡에서 장을 봅니다.
가격도 괜찮고,
고기는 홈플러스가 좋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계란 30개짜리는 계속 품절이네"
"이제 오이도 품절이야"
"기존에 사던 고기도 이제 안보여"
홈플러스의 2024년 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년 실적은 6월에 발표예정)
- 매출액 7.0조
- 당기순손실 -6,758억
홈플러스가 최근에 처한 현실은
기업회생, 점포 정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구조조정..
어려운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진짜 이유가 뭘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쿠팡 때문에 망한 거 아니야?”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근데 이걸로 설명이 끝나면 너무 편하죠.
왜냐하면
그럼 답이 너무 단순해지거든요.
“온라인이 커지면 오프라인은 다 망한다”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마트는 흑자 전환을 했고
코스트코는 잘 되고 있고
롯데마트도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습니다.
그럼 질문이 바뀌어야 합니다.
“왜 홈플러스만 이렇게 됐지?”
사업은 원래 흔들립니다.
시장이 바뀌면 매출도 떨어지고
경쟁자도 생기고
고객도 이동합니다.
근데 중요한 건 이겁니다.
그걸 버티면서 구조를 바꿀 수 있느냐
홈플러스는 여기서 막혔습니다.
시장은 오프라인 → 온라인으로 이동했죠.
그런데 식품을 온라인을 판매하는 것은
이익을 남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식품은 매출원가율이 70% 전후로 높고
배송/물류/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온라인을 하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해야하는 것이고
그 시간 동안에
홈플러스는 비즈니스 구조를 바꾸어야 했습니다.
이마트의 영업이익을 보면
각 비즈니스 구조별로의 손익구조가 보입니다.
- 이마트 872억
- 트레이더스 1,293억
- 이마트에브리데이 267억
- 스타벅스 1,730억
- SSG.COM -1,178억
- G마켓 -834억
- 이마트24 -463억
스타벅스와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이 가장 크죠.
이마트 오프라인은 작년에 흑자전환했고,
온라인은 아직도 적자입니다.
마트의 시장자체가 변하면서
이마트는 이에 맞춰
비즈니스 구조를 조금씩 바꿔왔습니다.
여기서 MBK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의 대금이 6조원입니다.
당시 이마트의 시가총액이 6조원이었으니
꽤나 큰 금액이었죠.
그리고 그 이후로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됩니다.
- 점포를 판다
- 현금을 만든다
- 다시 그 점포를 임대해서 쓴다
이걸 세일 앤 리스백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괜찮습니다.
현금이 들어오니까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
임차료가 계속 나가고
이자도 계속 나가고
투자할 돈은 줄어듭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한 번은 살아날 수 있지만,
비즈니스 구조를 바꾸기는 매우 어려워집니다.
돈을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런 일이 생깁니다
매장은 점점 낡고
고객은 줄고
매출은 정체되고
비용은 계속 나가고
이건 정말 무서운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좋아질 방법은 다 돈이 드는데,
돈은 점점 줄어드는 구조니까요
고객이 늘어야
→ 매출이 늘고
→ 수익구조가 좋아지는 흐름인데
홈플러스는 반대였습니다.
투자 부족
→ 경쟁력 하락
→ 매출 정체
→ 고객 감소
→ 수익 하락
→ 투자 부족 반복
앞으로 홈플러스가 살아날 수 있을까요?
솔직하게 말하면 너무 늦었습니다.
단순히 매출을 늘려서 해결할 단계가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유니클로의 사례를 보면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2020년에 일본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의 영업이익이
1,994억 → -884억이 되었습니다.
그 때 유니클로는 이렇게 했습니다.
① 비용구조의 변화
- 과감한 매장 철수로 고정비 축소
- 평당효율중심 매장 운영
(평당매출액이 낮은 매장 중심 우선 철수)
② 신규발주 축소와 현금 확보
- 발주를 -69%나 줄이고 (6,400억대 → 1,900억대)
- 대규모 할인을 통해 재고현금화 진행
③ 고객 유입 지키기
- 50% 대규모 할인으로 고객 유입
- 부족해진 신상품 대신 콜라보/한정판 마케팅
- 줄어든 상품(양)을 차별화(질)로 채우기
④ 비즈니스 구조의 변화
- 대형 로드샵 → 유통점/온라인 중심으로 변경
- 수익이 돌아온 후 로드샵 다시 확대
항상 강의 때 얘기하는 것이지만
수익구조는
비즈니스 구조에서 대부분 결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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