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24 백소영의 한 문장 모이자, 읽자, 실천하자! ㅡ오늘의 한 문장ㅡ “우리는 모두, 생각보다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존재였다.” — 구병모 (절창 중~) ㅡ오늘의 이야기ㅡ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더 단단해질 줄 알았다. 경험이 쌓이면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오히려 더 쉽게 마음이 내려앉는다. 예전에는 버티던 일도 이제는 조용히 피하고 싶고, 괜찮다고 웃어넘기던 말에도 하루 종일 마음이 걸린다. 『절창』을 읽다가 문득 멈춰 앉았다. “우리는 모두, 생각보다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존재였다.” 이 문장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중년이 된다는 건 강해지는 일이 아니라 무너짐을 인정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 다정해지고, 가끔은 더 외로워진다. ㅡ오늘의 필사ㅡ 우리는 모두, 생각보다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존재였다. 그래서 오늘은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기로 한다. 누군가의 말에 너무 오래 머물지 않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