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 없는 삶은 어떤 모습을 띌까

주어진 자리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사람

by빛영

초중고를 있는 듯 없는 듯한 모습으로 다녔다.

워낙 내성적인 데다가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성향을 지녔다.


나란 사람의 존재감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

뚜렷한 삶의 기준을 가지고 사는 것도 아니다.

어디에서건 누구를 만나건 외부의 것이 내 안을 채우는 게 일상이다.


그냥 주어진 환경에 따라 사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가끔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긴 했다.


청소년기 때는 그게 연극이었다(일상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럽지만, 주어진 역할을 할 때 받는 관심과 집중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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