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여름을 위한 short piece 여름 그 언제쯤 느꼈던 감상(感想). 하늘은 빛으로 흩뿌려진 백사장만큼 새하얗다. 무거운 바람 한 모금에 무더운 한숨 한 모금을 다시 내뱉고, 풀내음 무성한 곳으로 한숨 돌리니 사락- 햇볕이 나뭇잎들 사이를 비집고 사라락- 말간 얼굴을 비춘다. 수줍은 빛은 초록 벚나무를 벗삼아 잘게 부서져 흩날리고, 달궈진 물내음은 나의 공기를 더욱 달큰하게 만든다. 눈부시게 아득한, 그런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