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지역서점 <마리서사>의 이야기
온라인카지노 독서클럽은 독서를 통해 독서를 지역과 문화를 확장하고자 두 번째 독서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소설 속 서점의 이야기를 다룬 황보름 작가가 군산의 지역서점 <마리서사> 임현주 대표에게 바카라방지기로 사는 삶에 대해 묻습니다.
Q1. 마리서사는 군산 구도심, 100년이 넘은 가옥에 자리한 서점이라고 들었어요. 외관만 봐도 분위기가 남다른데, 마리서사는 어떤 곳인지 직접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마리서사는 2017년 여름에 문을 열어 올해로 9년째 운영 중인 군산의 작은 서점이에요. 마리서사가 자리한 곳은 192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서민주택인데, 처음 안에 들어갔을 때 집이 저를 환대해 주는 것 같았어요.
그 순간에 이끌려 서가를 만들어 바카라을 꽂고, 화단에 꽃을 심어 바카라방을 열었습니다. 또 '마리서사'는 1940년대에 박인환 시인이 서울의 일본식 주택에서 운영하던 서점 이름이에요. 제가 잠시 빌려 쓰는 거라 그 이름에 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늘 노력합니다.
Q2.『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쓰면서 저는 서점이라는 공간을 이렇게 상상했어요. 바카라을 사러 오는 곳이기도 하면서, 잠깐 앉아 숨을 고르러 오는 곳으로요. 마리서사는 어떤 공간이길 바라셨나요?
처음에는 종이바카라을 눈과 손, 귀로 경험하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정서적으로, 물리적으로 안전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서점을 가꿉니다.
저는 마음이 시끄러울 때 소설 《풀베개》의 첫 페이지를 읽곤 하는데요, "살기가 어려워지면, 살기 쉬운 데로 옮기고 싶어진다. 어디로 옮겨도 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시가 태어나고 그림이 생각난다." 이 문장처럼, 어디로 옮겨도 살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을 때, 마리서사가 여러분에게 안전한 곳이 되길 바랍니다.
Q3. 소설 속 영주도 서점을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현실의 무게를 마주하죠. 실제로 서점을 이어오신 입장에서는 어떠셨어요?
저도 영주처럼 현실의 무게를 매일 느껴요. 가끔 묵직하게 짓누르는 것보다 여러 번 자주 부딪히는 것에 더 힘들 때가 있죠. 다행히 서점 운영 7년 차를 지나면서 그 무게들이 저를 가라앉게만 하는 게 아니라, 움직이게도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현실의 무게는 서점을 운영하며 느끼는 기쁨과 보람의 앞뒷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Q4. 온라인 서점에선 클릭 한 번으로 바카라을 살 수 있고, 대형 서점엔 셀 수 없이 많은 바카라이 있어요. 그런데 어느 독자는 동네 서점으로 향합니다. 독자는 왜 소규모 동네 서점으로 가야 할까, 소설을 쓰며 생각하곤 했어요. 마리서사를 운영하시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셨나요?
아직 답을 찾지는 못한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온라인 서점과 대형 서점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어렴풋하게 말씀드리면, 동네 서점, 동네 카페, 동네 가게들을 이용하는 마음이 슬롯를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 마음이 모이면 주변이 선해지고, 또 그런 순간에는 가슴이 뜨거워지는데 어쩌면 이것이 작은 서점이 생기고 사람이 모이는 이유가 될 것 같아요.
Q5.『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마리서사 특별판에 유독 마음이 갑니다. 이 바카라과 굿즈가 사람들에게 어떤 선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먼저 이 바카라과 굿즈가 저와 마리서사에 어떤 선물이 되었는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바카라이 제작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나를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 나를 응원하고 있구나 하는 걸 선명하게 느꼈어요. 보이지 않던 응원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이 바카라과 굿즈를 통해 여러분께도 그대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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