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순간

그림그리며 온전히 존재하기

집에 오면 지쳐 뻗느라 그림도 자꾸 엄두가 안난다.

회사서 맨날 디자인을 하니 왠지 어느정도 창작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는 것도 있지만, 너무 멋진 디자인/일러스트/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겁?이 나는 것도 한몫한다.


근데 오늘 페북 타임라인에서 너무 멋진 풍경사진을 보니 자꾸 그려보고픈 욕구가 겁보다 더 강하게 스멀스멀 올라왔다.


내가 그림그리는 공간은 거실식탁이다. 식사를 위해 그리고 난 다음엔 치워놔야 하니까 한번 그리기 시작하면 왠만함 그 날 다 그려버린다.


오늘은 세시간 걸렸네....

그리면서도 수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수많은 숲길 일러스트, 내가 걸었던 숲길, 그 눈부신 빛의 반영을 어떻게 해낼까 고심 또 고심한다.


하지만 결론은 늘 하나,

자연을 그대로 따라갈 순 없어!

넌 네 색깔을 만드는 수밖에!


내 그림이니까

내가 만족하면 그만이다.


그게 참 쉽지 않지만...


미련이 남는 중도 그림도 함께 첨부해본다.

이쯤에서 멈췄으면 더 나았을까?ㅎ

그래도 이런 멋진 풍경을 공유해주신 분께 넘 감사하다♡ 그리는 순간만큼은 그곳을 걷는 기분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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