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병간호 그림일기 #31

#호스피스 #아들 #효도 #병간호 #술

by루카

교회 남자 집사님 어머님이 위독하셔서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 하셨다. 남자 집사님이 한 달동안 노모 곁에서 병 간호를 하시며 바깥 출입을 못해 몇몇 교우들과 위로차 갔다. 병원 근처 식당으로 나오시라 해 술 한잔 기울이며 얘기를 들었다. 아프신 어머님이 정신이 온전치 못해 싸운 이야기, 간호사분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불쾌했던 이야기, 좁은 병실 통로를 이용해 운동하신 이야기, 한 달 동안 갇혀서 답답했던 심정을 소주잔에 채워가며 쏟아내셨다. 요즘은 200ml 팩소주를 사서 병실에서 드신다고 했다. 이렇게 나와서 술 한잔을 하니 정말 좋다고 하시면서 한밤중 커피를 사들고 찾아온 교우, 빵을 사주고 가신 교우, 음식을 해온 교우 등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 얘기를 하시며 놀랍다고 하셨다. 술 기운이 남자 집사님 목소리를 달궈놔 식당을 소란스럽게 했다. 술잔을 들고 효도하는 중년 웃음이 찾아간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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