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독서가입니까? 과시적 독서가를 만나다

180312_김봉진 대표님의 <바카라 잘 읽는 방법> 출간 기념회 후기

by지영킹



나는 열심히 바카라을 읽는 편이다. 작년 말부터 한 달에 평균 5권 정도는 읽었다. 끝까지 읽지 않았더라도 하여튼 바카라장을 펼친 것만 생각하면 더 될 것이다.


그런데 바카라을 왜 읽지? 열심히 바카라을 읽다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바카라은 지금 당장 안 읽어도, 내 일상에, 사는 데에 1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카라을 읽고, 더 많이 읽고 싶다는 욕심도 생긴다.


이쯤 되면 다른 사람들은 왜 바카라을 읽는 거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나는 지난 3월 12일 월요일,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님의 출간 기념회에 참석했다. 평소 바카라을 많이 읽기로 소문난 김봉진 대표님은 왜 바카라을 읽으시는 걸까? 들어보기 위해서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님의 '과시적 출간 기념회'ㅎㅎㅎ



배달의 민족 본사에 도착하니 이렇게 출간기념회 포스터가 뙇!!


출간 기념회 시작하기 전에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 그룹에서 만난 배달의 민족 개발자 May님을 만나려고 조금 일찍 도착해서 날 밝을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ㅎㅎ



"여기가 배민 사옥이다!!!" 느낄 수 있는 글귀들이 건물 여기저기에~



그 유명한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 포스터도 보았다! ㅋㅋ 진짜로 사옥 여기저기에, 엘리베이터 앞에 붙여져 있었다


창문에서도 배달의 민족 스웩을 느껴지고~ 좋았다 ㅎㅎ



국찌니빵의 뒤를 잇는 봉찌니빵......



<바카라 잘 읽는 방법> 출간 기념회는 베이글과 커피/티 1잔을 먹을 수 있었다! 사진은 국찌니빵의 뒤를 잇는 봉찌니 빵이라는...ㅋㅋㅋㅋㅋㅋㅋㅋ


빵 하나 증정하는데도 배달의 민족스러움이 듬뿍듬뿍 '이래서 배민~ 배민~ 하는구나~'



출간 기념회 시작!! 엄마 나 김봉진 대표님이랑 눈 마주친 거 같애!!



김봉진 대표님이 등장하시고 본격적으로 출간기념회가 시작되었다~ 진행은 배달의 민족의 장인성 이사님이 해주셨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진행함과 동시에 평소 김봉진 대표님이 얼마나 바카라을 많이 보시는지, 바카라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지 간증해주시는 (?) 역할을 병행하셨다 ㅋㅋㅋ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출간 기념회!



출간기념회는 사전에 받은 질문 중 몇 개를 선정하여 그에 대한 김봉진 대표님의 대답을 듣는 방식으로 1부가, 즉석 해서 자유로운 질문을 주고받는 Q&A 시간으로 2부가 진행되었다.



<바카라 잘 읽는 방법>이라는 신간, 김봉진 대표님의 바카라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 바카라은 디자인이 조금 특이하게 되어 있다.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의 폰트 크기도 큰 편이고 공백으로 남겨 둔 공간도 많다.


이는 바카라 디자인을 할 때 일부러 의도했던 부분이라고 하는데, SNS에 익숙한 독자들도 편하게 읽기 좋은 디자인을 추구해서 이렇게 탄생된 것이라 한다.



출간기념회에서 나온 이야기 중 인상 깊은 것들 몇 개를 꼽자면 다음과 같다.



김봉진 대표님이 꾸준히 바카라을 읽을 수 있는 비결은?


대표님은 학창 시절부터 독서를 즐겨했던 게 아니라, 성인이 되고 나서 바카라을 많이 읽게 된 케이스였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바카라 읽는 습관 자체를 키우기 위해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연습'부터 했다고.


하루도 안 빼먹고 2년 넘게 네이버 캐스트에 디자인 관련 글을 올리면서 '꾸준함 훈련'을 했고, 이렇게 꾸준함이 몸에 밴 다음부터는 꾸준히 바카라 읽는 것도 수월해졌다고 하신다.


그리고 SNS를 활용하며 '과시적 독서'를 한다고 ㅎㅎ 페이스북에 바카라 이야기를 쓰고~ 독서를 과시하면 또 많이 읽게 된다는~ 그런 말씀!!ㅎㅎ



사람들의 질문을 듣다보니 바카라 읽기에 대한 고민도 다 비슷비슷하구나~ 싶어졌다!



바카라 내용을 기억하기 위한 김봉진 대표님의 비결은?


대표님은 '바카라 친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바카라을 읽고 좋은 부분이 있으면 주변에 계속해서 말하고, 기록한다고.


특히 와이프 분과도 바카라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하신다. 바카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서로 바카라을 소개해주기도 하면서 더 돈독해지기도 한다고. (부럽다.. 내 남편도 바카라 많이 읽..었..으면... 남편, 보고 있나?!)


계속해서 바카라 이야기를 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바카라 친구들이 많을수록 좋다는 말을 덧붙이셨다.



바카라을 편식하지 않는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바카라만 읽는 사람의 고민에 대해서는 "원래 사람은 바카라을 편식한다~"고 편안하게 대답해주셨다 ㅎㅎ


그러면서 다양한 바카라을 읽고 싶거든 자신이 크게 동의하거나 공감 가는 작가, 바카라과 완전히 반대되어 있는 성향의 작가, 바카라을 읽어보라는 조언을 곁들여주셨다.


또한 5-4권 정도 읽고 나면 1권 정도는 아예 다른 분야의 바카라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 요 방법은 나에게도 필요한 것 같아 앞으로 바카라 읽는 데 꼭 이렇게 해 볼 생각이다 ㅎㅎ



바카라은 절대 진리가 아닙니다!


또한, 독서하는 것 자체는 너무나도 좋은 습관이지만 하나의 바카라만 보고 그것을 맹목적으로 믿지는 말라고 강조하셨다.


다양한 바카라을 많이 읽어보고, 그러다 보면 공통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를 찾아낼 수 있는 눈이 생기는데, 그렇게 바카라을 봐야 한다고~


본인의 말도, <바카라 잘 읽는 방법>에 쓴 내용도, 100% 믿지 말고 읽어달라고 쿨하게 말씀하셨다 ㅎㅎ





전체적으로 출간기념회를 듣고 나서 좋았던 건 바카라 읽기에 대해 젠척하지 않는 대표님의 신념이었다!


스스로를 '과시적 독서가'라고, 남들의 눈을 의식하면서 독서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독서에 대해 엄청나게 큰 의미부여는 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독서하자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꼭 완독 하려 애쓰지도 말고~ 필요하면 서론/목차/맺음말만 읽고 블로그 후기를 보면서 내용을 파악해도~ 그것도 좋은 독서다!라는 김봉진 대표님ㅎㅎ


바카라을 너무너무 읽고 싶은데 10분만 보면 졸려 죽겠다, 는 사람에게도 "그럼 10분 읽고 다른 바카라으로 10분을 더 봐요, 그렇게 5권을 돌려봐요~ 그럼 10분씩 5번 50분은 바카라 읽을 수 있을걸요?!"라고 ㅋㅋㅋㅋ



그래, 바카라 읽기가 별거냐



김봉진 대표님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그래, 바카라 읽기가 별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굳이 바카라 잘 읽는 사람, 바카라 많이 읽는 사람의 방식을 좇기보다는 그냥 내 방식대로, 내 스타일대로 꾸준히만 읽으면 되는 거 아닌가~


어차피 독서는 평생 해야 할 텐데, 좀 편하게, 내 방식대로 하면 어때~




그래서 나는 '과시적 독서가'가 아니라 '기록적 독서가'가 되고 싶다 ㅎㅎ


계속해서 기록하면서 독서하고 그 기록들을 통해 내 독서를 돌아보고~ 나의 독서 기록을 계속해서 갱신해가는! 그런 '기록적 독서가' ^_^



그럼 오늘도 기록적 독서를 하러 가야지~ 배달의 민족에서 유쾌한 시간,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