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문해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발달한 능력도 있다. 바로 분석과 구분이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만 빠르게 걸러내는 능력이다.
예전에는 필요한 정보를 직접 찾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찾기도 전에 알고리즘이 먼저 보여준다. 우리가 관심 가질 만한 것, 이미 한 번 본 것과 비슷한 것들을 반복적으로 추천한다. 그 결과 우리는 자연스럽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믿게 된다. 그리고 그 정보들을 근거 삼아 기존의 생각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새로운 생각이 들어올 여지는 점점 줄어든다.
여기에 확증편향이 더해진다.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에 더 쉽게 반응하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거나 걸러낸다. 그렇게 선택된 정보만 남고, 그 안에서 생각은 반복되고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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