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칠 수 없는 라면 그림바카라큐레이션
밤이 되면 유난히 생각나는 라면.
보글보글 끓는 소리, 매콤한 냄새, 후루룩 먹는 순간의 행복까지.
'라면'의 유혹을 이겨내는 자는 위대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현재 다이어트로 '라면'을 전혀 먹지 않는 지인이 두 명 있다.
한 때 나도 다이어트로 '라면'을 안 먹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으면 라면으로 한 끼를 채운다.
거기다가 밥까지 말아먹으면 금상첨화다. 물론 다이어트는 포기해야 하지만.
'라면'이라는 두 글자만 보고 들어도 침이 고인다 고여.
라면 한 그릇에는 배고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추억과 위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소소한 행복이 담겨 있다.
이번 큐레이션에서는 라면을 소재로 한 그림바카라을 모아, 우리가 왜 라면 앞에서 자꾸 마음이 약해지는지 함께 만나본다.
(1) 문어 라면 가게: Mr. 팬지 글, 그림 / 보림 2026.08.14.
손님이 없는 가게를 박차고 나간 사장님을 대신해 가게를 정비하고 요리를 준비하는 문어 씨.
문어가 들어가는 라면은 없지만 문어가 끓여 주는 라면은 있다.
문어 라면 가게 메뉴 소개
구름 둥둥 라면 – 부드럽고 폭신한 머랭이 올라간 라면. 걱정은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얼얼 매콤 라면 – 각종 고추와 파, 콩나물까지 듬뿍 들어간 라면. 답답한 마음을 해결해 주고 용기를 준다.
스르르 꿈라면 – 고명으로 상추가 듬뿍 올라간 라면. 잠에 빠지게 만들어 피로를 싹 풀어 준다.
남극 냉라면 – 얼음 동동 냉국에 아삭한 채소가 시원한 라면. 마음까지 차가워져 그리운 마음을 달래 준다.
빙하 꽁꽁 팥빙수 – 달콤한 팥과 각종 과일로 장식한 팥빙수. 썰매장이 되기도 해서 모두를 신나게 한다.
가게에 사람이 없어 파리만 날리던 사장님은 발로 놀러 나간다. 그때 문어는 '손님의 마음을 꿰뚫어 볼 줄 알아야지!' 하며 손님의 마음을 살피고 그 마음을 위로한다. 그래서인지 가게에 손민들이 계속 찾아온다.
돈 버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손님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따뜻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문어 라면 가게'다. 위로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문어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잠시 봐주는 것이다. 누구나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존재임을 알려주는 따뜻한 위로 그림바카라이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그림바카라이다.
(2) 으라차차 라면 가게: 구도 노리코 글, 그림 / 윤수정 옮김 / 바카라읽는곰 2022.6.23.
뻔뻔하지만 사랑스러운 여덟 마리 야옹이들이 돌아왔다.
멍멍씨가 자리 비운 사이 이번에는 라면 가게를 차지한다.
뚝딱뚝딱 라면을 만들어 맛보려는 순간, 똑똑똑 누군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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