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치와 다슬기 어느 교수님 다슬기 시 한 편 선물 받아 시로 화답합니다 어 느 계곡 시냇가 시원하게 불어오는 살랑바람에 내 얼굴 기댄다 포근하여라 편안하여라 이번엔 시냇물 속으로 내 두 발 담근다 앗 차거 ! 나도 모르게 터져 나 온 시원한 마음 소리 쌓인 응어리 다 풀린 듯하다 순식간에 쏜살같이 사라져 가 는 물고기 떼 고놈들 왜 이리 빨라 근데 참 귀엽게 생겼어 네 이름 무엇이니? 버들치요 내 이름은 버들치랍니다 버들치 부르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 지는 예쁜 이름 가졌네 청정수 1 급수 거기만 산다는 그 물고기가 바로 너였구나 금세 어디로 숨었니 ? 방금 전 유유히 헤엄치던 모습 봤는데 여행 떠나 벌써 자취 감췄구나 저 어디쯤 가고 있겠지 사랑스러운 생명 버들치야 잘 가 ~ 남은 자리엔 이끼 낀 바위가 내게 손짓한다 이리 와 앉아 편히 쉬다 가 푹 쉬다가 너 가고 싶을 때 집에 가 잘 왔어 ~ 용문산 계곡에는 다슬기 가족 옹기종기 모여 산 다 이름도 다슬기 모두 다 슬기로워 누군가 그리 이름 붙였다 아무 욕심 없어 다슬기 낮잠 이후 긴 촉수 내밀며 하고 싶은데로 살고 싶은데로 살아가서 슬기로운 거란다 서울 청수장( 淸水莊)에는 버들치네가 용문 정수장에는 다슬기네 가 산다 모두 다 1 급수 가족들이다 깨끗한 물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슬기롭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버들치와 다슬기 진정 살아있는 생명이여 그 아름다운 이름이여 살아있음 존재 자체로 의미이며 생명인 것을.. 24년 6월 11일 오후 나절에 아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