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무료

오늘도 나답게 살았구나

by은파랑

하루의 끝 조용히 이불을 덮고 누웠을 때 마음속에서 작은 질문이 속삭인다.

“오늘 잘 살았는가?”


어느 날은 대답이 망설여진다. 시간은 흘렀지만 무엇을 했는지 흐릿하고, 하루는 흘렀지만, 마음은 비어 있다. 몸은 지쳤고 영혼은 채워지지 않았다. 그럴 때 미국 저널리스트 로리머 George

Horace Lorimer, 1867 生의 말이 잠든 마음을 일으킨다.

“만족감을 느끼며, 잠자리에 들려면 매일 아침 굳건한 결심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 말은 각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거창한 다짐도 아니다.


오늘 하루를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단단한 의지다. 창문 너머 어슴푸레한 빛이 스며들 때 이불속 온기를 뿌리치고 한 걸음 내딛는 순간이 하루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결심은 때론 작고 평범하다. 오늘은 누군가에게 친절해지자. 한 줄이라도 글을 쓰자. 내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자. 이런 작은 결심들이 쌓여 잠자리에 들 때 마음 한편이 말한다.

“그래 오늘도 나답게 살았구나.”


만족은 결과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날 아침에 내가 내린 선택의 진실함, 약속을 지켜낸 하루의 성실함에서 온다. 그러니 오늘 아침에도 눈을 뜨는 순간 조용히 물어보자.

“오늘 무엇을 다짐할 것인가.”


그렇게 시작한 하루는 어느 밤엔가 당신 마음을 은은한 따뜻함으로 감싸줄 것이다. 그리고 그때 만족스러운 밤은 의미 있는 아침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은파랑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brunch membership
은파랑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은파랑은 얘기꾼입니다.

5,365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06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1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5화어둠이 마음을 지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