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날 것 같은 날은 누가 먼저 다가와 말 걸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떤 따뜻한 말도 그 순간엔 눈물 뚜껑을 열어버릴 테니까요.
“괜찮냐?”라는 말에 괜찮지 않다고 말하고 싶고, “힘내라”라는 말에는 왜 자꾸 나만 힘을 내야 하냐고 묻고 싶습니다.
그럴 땐 조용한 곳에 앉아 가만히 눈 감고 있어요. 눈물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참지 않아도 됩니다. 울어도 괜찮습니다.”
소리 없이 젖은 눈가에도 햇살은 다시 비춥니다. 눈물이 날 것 같을 땐 그냥 울어요. 그게 당신이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방법일지도 모르니까요.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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