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느끼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두 번째 비전퀘스트 2025

by아난다

2부 RE-STORE 보이는 세상과의 교감


[여섯째 달, 감각의 개화] 나는 무엇을 느끼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여행과 사랑이야기를 전환점으로 우리는 이제 미래로 갑니다. 과거는 바로 나였으나 과거로는 미래를 살 수 없습니다. 우리에겐 작은 혁명들이 필요합니다.

이 숙제를 하기 위해 그동안 해왔던 나의 탐색('50 페이지의 개인사', 각 달의 질문들)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미래는 당신의 잠재력이 만들어 내는 운명을 비껴가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의 꿈을 디자인하세요.

1. 당신이 본 미래의 세계 중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3가지 트렌드를 약술하세요.

2. 그 세 가지 트렌드와 연결하여, 당신의 인생에서 만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3가지 풍광을 디자인하고 극적으로 묘사하세요.

3. 3가지 풍광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공통분모 혹은 제1요소가 무엇인지 해석하세요.

그럼 매 순간을 누리시길.
죽어야 할 우리에게는 매 순간이 다 마지막이니, 이 순간을 다시 만날 수 없습니다.
이 유한성의 축복을 만끽하시길.


1. 그대가 본 미래의 세계 중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3가지 트렌드를 약술하세요.


꿈을 이루고 난 이후에 우리를 기다리는 것들


세상이 온통 그것으로만 가득한 시기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것과의 거리가 행불행의 유일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까마득했던 그것을 마침내 손에 넣고 나서야 비로소 그것이 아닌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또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이다. 세상이 다 내 것 같던 충만은 어느새 다 휘발하고 다시 까마득해진 새로운 그것과의 거리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던 좌절이 어김없이 소환된다. 다시 필사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의 무한반복이 삶의 진실인 걸까? 아니 이렇게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낼 수 있는 힘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어쩌면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우리가 함께 열어내야 할 가장 중요한 세계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모두에게 통하는 정답을 더 빨리 찾는 방식의 게임이 아니라는 의미다. 백만 번 양보해 그런 정답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 답의 유효기간은 허무할 정도로 짧다. 그렇다면 어쩌란 말인가? 나는 감히 말한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해 지금 여기 나 자신을 위한 답을 찾아가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다고. 바로 이 여정 안에 머무를 수 있는 ‘힘’이야말로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분명한 행복의 조건이라고.


마스터키 신화의 종말과 ‘기본으로의 회귀’


그것만 손에 넣으면 모든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마스터키가 있다면, 그 마스터키를 손에 넣는 것 말고 다른 중요한 일이 있을까? 게다가 한번 얻으면 평생, 아니 대대손손 써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가진 것을 전부 걸어 하루라도 빨리 그날을 앞당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눈치채게 되었다. 그런 만능키 따위는 없으며 지금 여기를 여는 열쇠를 스스로 찾아가고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에서 누리는 기쁨이야말로 우리가 그리워하는 ‘행복’의 본질이라는 것을.


그렇다면 이 과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하루라도 빨리 행복의 만능키를 손에 넣기 위해 소홀히 해왔던 삶의 기반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나 가까워 오히려 가장 멀어져 버린 것들을 차근차근 회복시켜나가야 한다. 운이 좋다면 바로 이 과정이 ‘지금 여기를 여는 열쇠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정’에 다름이 아님을 몸으로 알아차리게 된다. 본게임을 준비하면서 이미 본게임의 기술을 익히고, 게임의 성과를 누릴 수 있으니 방향성의 전환과 동시에 모든 것은 벌써 이루어진 것은 마찬가지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던 ‘지금 여기’의 마법이 내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현실이 된다.


‘지금 여기 내 몸’이라는 보편적이고 공평한 현장


좋다는 곳은 예외 없이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70억 인류 공통의 목표가 ‘행복’ 일 텐데, 그 행복의 본질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날고 긴다는 사람들이 그 현장을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 텐데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까지 과연 기회가 올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눈뜨고도 놓치는 현장이 있다. 바로 살아 있는 존재에게 라면 누구에게나 공평히 주어진 ‘지금 여기’다. 다시 정리해 보자. 어쩌면 ‘지금 여기’는 치열한 노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현장이 맞는지도 모른다. 도처에 금은보화, 산해진미가 널려있어도 그것을 알아보는 눈과 집어들 손, 맛을 느낄 수 있는 혀가 없다면 아무 소용없을 테니까 말이다. 다시 말해 ‘깨어있는 몸’이야말로 행복의 현장을 누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이다.


그러니까 ‘깨어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여기서 반전이 있다. ‘깨어있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깨어있지 않은 상태’를 전제하지 않고는 ‘깨어있는’ 상태를 논할 수 없다. 깨어있지 않은 몸을 체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깨어있는 몸을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중간한 상태도 마찬가지다. 그 모든 몸의 상태가 ‘깨어있는 몸’을 만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결국 살아있기만 하면 충분하다는 말이다. 무엇을 위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더라도 그것은 지금 여기 나에게 꼭 필요한 그것이 분명하다. 차이가 있다면 자각의 깊이, 즉 관점의 차이뿐이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해 지금 여기 나 자신을 위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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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명상연구소 <아난다캠퍼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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