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의 '나비효과로 바꾸는 삶' -겁쟁이의 '나비효과로 바꾸는 삶' 프롤로그- 1시간가량 자동차를 타고 도착한 곳에 주차를 한다, 차 에서 수업교구를 꺼 내 고 유치원 현관까지 걸어가면서 미리 준비해 둔 수업내용을 되새긴다. 초인종을 누르면 몇 초 뒤에 문이 열린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얘들아 안녕~!!!!" "와~ 너구리 선생님 왔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너구리 선생님 저 여기 다쳤어요!!", "너구리 선생님 저 키즈 카페 다녀왔어요~!!" "아이고~ 그랬구나!! 근데 얘들아 우리 이제 체육해야 되는데... 얘들아~~ 아빠다리 했나요?!!" "네! 네! 선생님!!!" "배꼽 손! 너구리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인사~!!" "안녕하세요~!!" 이렇게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아이들과 뛰어놀며 먹고살고, 아이들에게만큼은 유명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는 유아체육강사 '너구리 선생님'으로 주 5일을 살아가 고 있다. 주말이 되면 나는 '너구리 선생님'이라는 명찰을 내려두고 'mc용기'라는 명찰을 꺼낸다.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바쁘신 주말에도 우리 신랑, 신부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 귀한 발걸음 해주신 하객 여러분께 양가를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결혼식의 슬롯를 맡은 mc용기 OOO입니다 반갑습니다!" "짝짝 짝짝!!!!" 너구리 선생님은 받을 수 없는 큰 박수와 함성을 받지만, 이 무대의 주인공은 내가 아닐뿐더러 내가 예식 장 이나 행사장을 나오는 순간, 행사 관계자들을 제외한 관객, 하객들은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나 에 게는 대중 앞에서 말을 하고 진행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 이 다. 그렇다 나는 관심을 받을 때 행복한 관종이다 . 하지만 불과 3년 전만 해도 관심받는 건 고사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는 대화 자체가 어려운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였 다. 그랬던 내가, 어떻게 대중 앞에 설 수 있었을까? 그것은 모두 '나비효과'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