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익어가는 감을 보며 노랗게 익어가는 감을 보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바카라을 하다가 아파트 단지 내에 서있는 감나무를 보았다. 어느새 감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다. 길고 길었던 여름날, 이글거리는 불덩이 같은 폭염에도, 정신 못 차리게 퍼붓는 장대비에도, 바람이 나뭇가지를 마구 흔드는 날에도, 작고 푸른 아기 감들은 나무줄기를 꼭 움켜쥐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고 익어가는 감을 보니 마음이 뭉클해진다. 나는 언제쯤이나 감처럼 곱게 익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