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 코드는 반드시 버전 관리한다

by박태훈 작가

맑은 정신과 깊이 있는 사고가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는 열쇠임을 깨달았지만, 그 깨달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았다. AI는 나의 지시를 증폭시켰고, 나의 사고는 더욱 정교해졌지만, 그 결과물인 코드는 여전히 디지털 세계의 복잡한 미로 속을 헤매고 있었다. 인간의 입력 품질이 높아졌다고 해서, AI가 만들어낸 수천 줄의 코드가 스스로 질서정연하게 관리되는 것은 아니었다.


얼마 전, 나의 AI Native 실험실에서 야심 차게 출시한 재고 관리 시스템에서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했다. 이 시스템은 Ultron WASM이 나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순식간에 코드를 생성하고 배포한 것이었다. 나는 AI의 뛰어난 능력을 맹신하고 있었다. ‘AI가 만들었으니 완벽할 거야. 설령 문제가 생겨도 AI가 알아서 고쳐주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이 나의 뇌리를 지배하고 있었다.


문제는 시스템이 갑자기 특정 품목의 재고를 0으로 표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실제 창고에는 물건이 가득한데, 시스템에서는 재고가 없다고 뜨니 온라인 주문이 마비되고 영업팀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고객들은 주문 취소와 환불을 요구하며 불만을 쏟아냈다. 상황은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다.


나는 즉시 Ultron WASM에게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 “재고 관리 시스템에서 특정 품목 재고가 0으로 표시되는 버그가 발생했다. 원인을 분석하고 즉시 수정하라.” Ultron은 빠르게 로그를 분석하고 잠재적인 오류 지점을 찾아냈다. 몇 분 뒤, AI는 새로운 패치 코드를 제안했다. 나는 그 코드를 검토하고 배포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여전히 재고는 0으로 표시되었고, 고객들의 항의 전화는 빗발쳤다.


다시 Ultron에게 원인 분석을 요구했다. AI는 이전과는 다른 오류 지점을 지목하며 새로운 패치 코드를 내놓았다. 나는 또다시 그 코드를 배포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 과정이 세 번, 네 번 반복되자 나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AI가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계속해서 다른 곳을 짚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어둠 속에서 손전등을 들고 범인을 찾는 것 같았다.


나는 개발팀 수석 엔지니어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의 이야기를 듣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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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장은 처음이라" 박태훈 작가의 온라인카지노 스토리 입니다. 24년차 야생 사업가, 10개 법인 운영 및 50개 아이템 성공 실패 경험, AI Native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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