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 정리 유품 정리 75리터의 관에 당신을 담아요 조금이라도 더 담으려고 안간힘을 써요 힘든데 땀은 나지 않아요 담기 전 당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길어서인가 봐요 밭이 넓은 시골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고구마를 함께 캐고 모닥불에 구워 먹는 상상을 해봐요 그 불에 당신을 태우고 헤어진 형제가 하나 둘 모여 곁불을 쬐어요 당신 덕에 오손도손 하네요 #시쓰는건축가 #유품정리 #장소의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