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알림 하나에 무너지는 마음”

땅굴일기 1화

by라니 글을 피우다

구독자 수 몇 백, 몇 천 명이 넘는 작가님이

내 방에 와서 조용히 구독을 눌러주고 가는 날에는.


그의 화려한 이력을 보고 나니

나의 작고 왜소한 마음은 더욱 의기소침해진다.


이 생에선 마주할 일조차 없을 법한 이력의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걸어가려 하니,

목이 메고, 숨이 차다.


그들의 십 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나의 이력은

애써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만 눈에 밟힌다.


조용히 일기장에나 써야 할 내 글을

감히 세상 밖으로 꺼내 놓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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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관계 속에서 스쳐가는 감정들을 붙잡고, 말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문장으로 풀어냅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머무는 장면을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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