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 맛이야

84. 그리움

by조유상

다시 들른 제주는 말간 얼굴

씻고 반겨준다



잠시 스쳐간 구름 인연들

잠시 흩어져간 구름 닮은 인연들



늘 다른 표정으로 맞이해 주는 하늘

그 안에 따스한 환대는 여전하다



그래, 제주, 하늘만 보아도

살맛 나고 노을만 보아도 배불렀다


내 영혼은 제주를 흡입하고

그리움 뒤엔 늘

그리운 얼굴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