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부터 저 바카라을 읽어왔다. 삼십 대전까지 통틀어 한 열 번은 읽은 거 같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다양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중에서도 장비익덕. 이자가 과연 위인인가이다. 술 쳐 먹고 주사 부리다 뻑하면 부하들을 심하게 떡실신할 때까지 때리고 그게 성이 안 차 거의 초주검을 만든다. 한두 번이 아니다. 물론 장판교등등에서 보여준 것은 훌륭하게 대부분 회자되지만 그러면서도 장비의 죽음은 늘 날 고민 때리게 했다. 이런 게 위인인가. 위인의 기준은 뭔가, 시정잡배와 다른 게 뭔가. 특히 자기보다 열등한 것을 저리 심하게 조지는 거 하나만으로도 인성으로 보자면 바닥인넘 아닌가... 결국은 부하에게 목을 따여 재물로 사라진다. 물론 시대상의 반영 등등 생각해봐야 하지만 저런 걸 위인이라고 한다면 너무 위인의 범위가 빛의 속도로 광범위해진다.
결론은 뭔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당신은 그걸 무엇으로 알게 되었는지, 과연 그게 맞는 건지 아닌지, 양자역학 뭐 이런 걸 떠나서 한번 좀 생각해 봐야 한다. 전달자에 의한 지식은 과연 당신을 얼메나 어떻게 옭아매는가,
당신은 오늘 또 무엇에 휘둘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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