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등학교 수학과정에 다시 등장한 행렬에 대해 학생들의 반감이 적지 않다.
행렬이라는 것이 무엇이기에 있었다 없어졌다 다시 등장하는 것이며, 그것이 실생활에 대체 무슨 소용이 있기에, 지금 이 시기에 자신들이 이걸 배워야 한다는 건지.
안 그래도 공부하기 힘들고 어려워 돌아가시겠는데, 하필 자신들에게만 이런 시련을 주는 어른들이 원망스럽다는 것이다.
그래서 별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AI가 그 세를 부풀리고 있는 요즈음, 그 쓰임새가 만만찮게 다양한 행렬에 대해 좀 설명해보려 한다.
요즘 일부 대학에서는 행렬의 중요성을 통감하고, 문과생들에게도 행렬이 포함된 선형대수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럴 정도로 그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는 행렬은, 각종 비디오나 사운드의 3, 4차원적 발전과 여러 게임,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과 미래 구매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AI에도 두루 쓰이고 있다. 또한 바카라상 위 컴퓨터나 손바닥 안의 휴대폰 속 화면 내에서 또 다른 세계를 구현하는 metaverse, 즉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요즘 AI를 쓰는 사람도 있고 안 쓰는 사람도 있지만, 확실한 건 나의 경쟁자가 AI를 쓰기 시작하는 순간, 나의 위치는 몹시 불안정해진다는 거다.
예를 들어 나는 디자인 작업만 하고 있는데, 나의 경쟁자가 AI를 이용해 기획과 디자인, 프로그래밍까지 모두 단칼에 끝내버린다면, 나는 나의 발밑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나의 쓸모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나도 AI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사실 AI를 이용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저 AI에게 이거 해줘 저거 해줘 부탁만 하면 되고, 그 결과물 수정도, 이거 고쳐줘 저거 고쳐줘 하면, AI가 대충 알아서 해주기는 한다.
그러나 그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지 않거나 AI가 저지른 오류를 해결할 때, 어떻게 하면 AI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작업을 하도록 만들지 고민하게 된다.
그럴 때, 나의 경쟁자가 수학과 공학까지 알고, AI 작동 방법을 깨우쳐, 간단히 수정하고 효율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버리는 데다가, 설계된 모델의 시장성을 파악하고, 미래분석에 판매전략까지 짜버린다면, 나는 또다시 나의 발밑에서 지진의 진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제는 수학과 공학이 단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들만 알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과목이 될 것 같다.
즉, 수학과 공학의 범주가 일반인 수준으로 확대되어 일반상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AI 시대가 도래하면 모든 것은 컴퓨터가 알아서 다 해주고, 인간들은 할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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