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추모 앱과 수의사 언니들의 팟캐스트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그동안 이곳에 우리 아이들의 노화에 대해, 수의사로서 바라본 환자들과 보호자들에 대해 종종 글을 남겨왔습니다. 많은 분이 공감해 주시고 함께 마음을 나눠주실 때마다, 동물을 돌본다는 것의 무게와 그 속에 담긴 지극한 사랑을 다시금 깨닫곤 했습니다.
저에겐 수의사로서 수많은 이별을 곁에서 지켜보며, 또 한 명의 반려인으로서 아이들의 시간의 끝을 고민하며, 마음속에 오랫동안 품어왔던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떠난 뒤의 슬픔을 위로하는 것을 넘어, 함께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부터 아름다운 기록과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는 없을까?'
그 고민의 결과로,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를 소개드립니다.
'아래섬' 은 반려동물의 찬란했던 삶을 기록하고, 언젠가 찾아올 이별의 순간까지 따뜻하게 돌보는 펫로스 케어 및 문화 플랫폼입니다.
단순히 슬픔을 준비하는 곳이 아닙니다. 매일 약을 먹이던 순간의 애틋함, 아이의 눈빛이 보내던 신호, 우리가 함께 나눈 일상의 온기를 온전히 기록하고 보존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반려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남겨진 시간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는 단단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구글과 애플 스토어에서 '아래섬'을 검색하세요!
글로 다 담지 못했던 더 생생한 이야기들은 이제 팟캐스트를 통해 소리로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반려인들이 보내주신 가슴 따뜻한 사연부터, 수의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임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아이들을 더 잘 케어하기 위한 실질적인 차트 이야기까지.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깊이 있게 조근조근 풀어내 보려 합니다.
글을 쓰는 일도, 진료실을 지키는 일도 늘 조심스럽지만, '아래섬'과 '팟캐스트'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많은 반려인과 손을 맞잡고 싶습니다.
팟빵, 애플 팟캐스트,유튜브에서 '반려의 온도 38.5' 를 검색하시면 청취가능합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페이지가 슬픔으로만 채워지지 않도록, 지금부터 그 여정을 함께 걷겠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아래섬 앱과 팟캐스트 '반려의 온도 38.5' 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