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여행
올해 여름은 다른해보다 더 무더운 거 같다.
그리고 나한테는 솔로로 돌아와 처음 맞는 여름인지라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7월이였다.
힘들다며 매번 못가던 여름 휴가를 올해는 꼭 가리라 맘을 먹고 강릉펜션을 예약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엄마한테 같이 가자고 해보았다.
결혼전엔 친구들과 노느라 결혼 후에는 아이들과 놀아주느라 엄마랑의 여행은 한번도 생각안해봤는데
이번엔 함께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물어보았는데 당연히 안간다고 할 줄 알았는데 한번에 오케이...??
엄마도 내심 나랑 여행이 가고 싶었던걸까? 한편으론 지금까지 왜 이걸 같이 못했을까 하는 마음에 엄마한테 죄송했다.
처음으로 혼자 준비하면서 혼자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반 두려움 반이 였는데 생각보다 내가 혼자 잘 할 수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혼자 3시간 씩 운전도 뚝딱! 잘 했고, 가서도 고기도 혼자 척척 굽고~
바닷가에서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아.... 내가 혼자 너무 걱정이 많았구나...."
처음 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다른집들은 아빠들이 있는 가족들이 올텐데 혹시나 아빠없이 간 여행에 아이들이 상처는 받지 않을까 했는데.. 괜한 걱정이였고, 아이들은 어느때보다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고 왔다.
엄마랑의 첫 여행에서는 술 한잔 함께 하면서 지금까지 못했던 얘기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했다.
(남자친구 사귀더라도... ㅋㅋ 잘 보고 만나라는 말을 얼마나 하는지...ㅋㅋ)
첫아이가 다음날 일정이 있어서 새벽에 혼자 강릉역에서 돌아가게 되어 태워다 줬는데
"이제는 정말 아이들과 함께 여행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싶었다.
아이들이 커가며 본인들의 일정도 많아지고 하니 나와 함께 보낼 날이 많지 않겠구나 싶어 남은 시간동안이라도 많이 다녀야 겠다 싶었다.
그리고 아직은 조금 어색하지만...ㅋ 이제는 엄마랑도 함께 보내는 시간을 좀 늘려야 갰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혼자 모든걸 결정하고 해내야 하는 내 자신도...^^
앞으로의 앞날엔 더욱 더 꽃길만 펼쳐지길 바래보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