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밭

by까나리

바람 부는 대나무밭을 서서히 걸어간다

발자국 사이사이를 시간이 노래하고

바람결 흔들리는 잎새 틈으로 추억을 수놓는다

비바람에 떨어져 뒤섞인 기억들은

추억의 무게를 재지 않고 나란히 놓여

자연이 내어주는 사랑만큼만

추억은 소리 되어 잎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