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 건너에서 띄워 보낸 한 편의 서평 꽃잎이 당도했어요.
지리산 아래 어느 마을에 살며 이웃과 계절을 함께 나누고, 깊어진 가을 숲에서 이웃친구들에게 불려 나가 김장을 같이 담그기도 하고, 친구들과 빨강 노랑 만추의 숲 비탈길을 내달리기도 하고 글도 쓰며 지내시는 글벗 '여상' 작가님이 보내셨네요.
가을 꽃잎의 향이 더 짙은 걸까요?
한 편의 시와 함께 주신 서평의 향이 하도 짙어 여운의 시간을 한참 보냈습니다.
작가님이 '택배 상자를 뜯으며 소파에 비스듬히 앉은 채로 바카라장을 넘기'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문장에선 제 글이 어떤 평가를 받을까 잠깐 초조해지기도 했지요.
'재미와 감동이 진정성 있게 펼쳐지는 스토리' 문장에서 마음을 살짝 놓았지만 아직도 저는 꽤 수줍습니다.
나도 누군가의 서평을 이만큼의 깊은 진정성으로 이처럼 맑고 유려한 어휘로 개울 물 흐르듯 쓸 수 있을까.
바카라 표지부터 사진, 구매 안내, 북토크 후기 글 이리도 세심한 안내까지..
맨 아래 덧붙인 사진은 저물녘 그곳 섬진강의 풍광일까요?
마음 다해 모아주신 성의에 감사드립니다 '여상'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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