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가 좋다 도담도란 회귀하고 빙의하지 않아도 이 생을 살아낼 첫 번째 필살기는, 바로 서기. 붕 뜨지 못해도 충만한 중력을 느끼며( 나날이 잘 느껴짐 ) 이 땅에 두 발 딱 붙이고 설 수 있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그럴 것 같다. 어쩌면 잘할지도 모른다. 이미 잘하고 있는 붕붕 날고 있는 누군가보다, 그래도 발 붙여 서보려는 내가 좋다. 추운 겨울, 또 한 해가 밝아오는 지금-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보다 더, 나답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