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씌어진 ...

도담도란

by도담도담


쉽게 씌어진 시


대학 시절 윤동주 시인에 대한 소고에서

이미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윤동주 시인은 소녀를 불러온다

소녀다운 감성으로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고백했더랬다.


그래,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때는 그런 마음으로 그의 시를 사랑했으니,

시집을 필사하며, 절로 암송하며.


시인보다 나이 먹어

오늘 다시 읽어보는 시는,

참으로 읽기가 어렵다.

먹먹하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글 한 편이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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