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by에리기

사람 마음이 참 그런 게


처음 왔을 땐 내 집이라고


쓸고, 닦고, 조이고 가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사 가는 날이 손가락으로 세어가게 되니,


그저 담담히 아무것도 안 하고 이삿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




마음을 올려다 두고 바라볼 때와


마음을 내려다 두고 바라볼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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