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따르려면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따르려면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 미가서 5장 2절


주님, 새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주께서 선물로 주신 이 하루를 감사와 기쁨으로 시작하게 하소서.

밤새 우리를 지켜 주시고 다시 눈을 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게 하셨으니,

오늘의 모든 순간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지친 사람에게는 힘을 주시고, 아픈 사람에게는 치료를 베푸시며,

길을 잃은 사람에게는 바른길을 보여 주소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시고,

서로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화해하게 하시며,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하늘의 평안을 허락하여 주소서.



미가서 5장 2절은 장차 이스라엘을

다스릴 분이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오실 것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당시 사람들의 눈에는 베들레헴이

크고 화려한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정치와 권력의 중심지도 아니었고,

세상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장소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작다고

여기는 그곳을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자리로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크고 화려한 것만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작은 자리,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

때로는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통해서도

위대한 뜻을 이루십니다.



베들레헴이 작았지만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듯이, 우리의 삶이

지금 작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 붙들리면

놀라운 은혜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따르려면

먼저 우리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는 눈앞의 형편을 보고

“이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이미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베들레헴은 우연히

선택된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전에 선지자

미가를 통하여

메시아가 탄생할 장소를

말씀하셨고,

정하신 때가 되었을 때

그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마태복음 2장에서도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찾아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분을 찾았을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미가서의 예언을 근거로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간이 흐른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람의 말은 바뀌고

세상의 계획은 무너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기

위해서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그분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나사렛에서 살고 있었지만,

로마 황제의 명령으로

호적을 등록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그 여행은

힘들고 불편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출산을 앞둔 마리아에게는

매우 고된 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하나님께서는 미가서의

예언을 이루어 가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우리에게는 우연이나

불편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까지도

사용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가 계획하지 않은 변화,

원하지 않았던 이동,

이해할 수 없는 기다림 속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고난을 가볍게

여기라는 뜻은 아닙니다.

고통은 실제로 아프고,

억울한 일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며, 상처와 실패마저도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따르려면

주님의 음성 앞에서 잠잠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소리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비난, 성공을 재촉하는 목소리,

두려움을 심는 뉴스와 소문이 우리의 마음을 흔듭니다.

때로는 우리 안의 욕심과 고집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우리 안의 모든 소음을 잠잠하게 하소서.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게 하시고,

감정에 끌려가기보다 말씀으로 분별하게 하소서.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라”는 말씀처럼,

누군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가르침에 비추어 바르게 분별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우리를 교만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참된 인도하심은 우리를 예수님께 가까이 가게 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며, 정직과 바카라임의 길을 걷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구하거나 다른 사람을 억압한다면,

그것은 주님의 인도하심과 거리가 멉니다.

예수님은 낮은 베들레헴에서 오셨고,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섬기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는

삶의 열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선택이 사랑과 화해를 만들어 내는가, 아니면 분열과 증오를 일으키는가?

약한 사람을 세우는가, 아니면 이용하는가? 진실을 드러내는가, 아니면 거짓을 감추는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언제나 진리와 사랑, 공의와 긍휼을 함께 이루어 갑니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기 위해서는 작은 순종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베들레헴은 작았지만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결코 작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짧은 기도, 따뜻한 말 한마디, 정직한 선택 하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미는 손길도

하나님 안에서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겨자씨를 자라게 하시고,

적은 누룩으로 온 덩이를 부풀게 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베들레헴과 같이 작고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장소의 크기가 아니라 그곳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작은 사무실도 사명의 자리가 되고, 평범한 가정도 사랑을 배우는 학교가 되며, 힘겨운 일터도 믿음을 훈련하는 성전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 오늘도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허락하여 주소서.

육체의 질병을 치료하시고 마음의 상처를 만져 주시며,

불안과 분노와 낙심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소서.

어려움이 찾아와도 믿음으로 이겨 내게 하시고,

내가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게 하소서.

우리의 힘만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능력으로 이기게 하소서.



오늘 하루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길을 걸을 때에도

앞서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문이 닫혔다고 절망하지 않게 하시고, 길이 더디게 열린다고 조급해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뜻을 무조건 이루어 달라고 요구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그 뜻에 순종하게 하소서.




매주 주말이면 신촌의 록 카페를 찾아 군 동기들과 함께 음악과 춤을 즐기며 젊은 시절의 추억을 쌓았다.

동기 중에는 무대의상을 담당하던 친구도 있어 우리의 만남은 더욱 특별하고 활기찼다.

소집해제 후에도 우리는 서로를 잊지 않고 꾸준히 만남을 이어 갔다.




돌이켜 보면 그 시간들도 삶의 한 과정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기쁨과 방황, 만남과 우정을 지나 오늘의 자리까지 나를 인도하셨다.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함께 웃고 서로를 격려했던 기억은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게 한 배움이 되었다.

이제는 그 추억을 단순히 술과 춤으로 보낸 젊은 날로만 기억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만남 속에서 우정을 배우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더욱 건강하고 선한 교제를 이루어 가야 한다는 깨달음으로 간직하고 있다.






작은 베들레헴에서 구원의 빛을 비추신 주님,

오늘 우리의 작고 평범한 삶에도 찾아와 주소서.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각을 다스리고,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관계를 회복하며,

주님의 평안이 우리의 마음을 지키게 하소서.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나누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예수님의 향기가 나타나게 하소서.

우리가 앞장서서 사람들을 끌고 가려 하기보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겸손히 따라가게 하소서.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 온 마음을 잠잠하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게 하소서.

작은 것을 통해 큰일을 이루시며,

오래전의 약속을 정확히 성취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신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keyword
작가의 이전글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