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전으로 전율을 느끼고 싶다면

막걸리가 술술 들어가는 부산 전집, 전율

by파란카피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출장길에 들렀던 오래전 홍대의 막걸리 바가 생각난다. 아직 그 집은 여전히 있는지 궁금한 오늘이다. 비가 오거나 오늘은 딱 막걸리가 당긴다 싶은 날이면 검색하게 되는 막걸리 맛집, 전 맛집, 그것도 부산에서 갈만한 곳이 어딨을까 싶을 땐 연산동 전율이 생각난다.


얼마나 맛있길래 전으로 전율을 느껴? 하며 찾았던 신상 막걸리 맛집 전율. 골목 포차, 잔치가로 이미 맛으로 소문난 그들이 새롭게 선보인 한식주점이었다. 골목 포차도 잔치가도 못 가봤지만 새로 생겼다니 발걸음을 했던 이곳에서 가히 비주얼에 한번, 맛에 두 번 반하게 되었다. 아, 이게 전율이란 거구나!


맛에 앞서 필수 요소가 바로 플레이팅이다. 전을 이렇게 파라다이스 하게 담아낼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바닷가에 전을 잔뜩 깔아놓은 섬처럼 펼쳐놓았다. 곳곳엔 컬러풀한 채소로 포인트를 주고 내어놓으며 전에 대한 스토리를 간단히 알려준다. 전율에서 꼭 맛봐야 하는 막걸리는 잔치가탁!주. 맛있는 막걸리를 자체 블랜딩 한 막걸리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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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_192626.jpg전율의 잔치 모듬전


시그니처 안주는 역시나 잔치 모둠전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안주는 잔치 무침이다. 가까운 과거의 장우동이라는 분식집의 비빔만두에서나 볼법했던 만두피가 그릇 사이드 전체에 깔리고 골뱅이와 오징어, 야채가 초고추장에 버무려진 버라이어티 한 비빔의 맛이 어우러진다. 그 위를 얄브리한 삼겹살이 덮어주면 끝. 소면과 함께 버무려 먹는 맛이 기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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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_183019.jpg전율의 잔치 무침


기본 찬으로 나오는 비빔당면은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맛으로 입맛을 당긴다. 깍두기 오이피클 역시 기본찬으로 훌륭하다. 부산에서 오늘 어디 가지? 싶은 날, 막걸리가 생각난다면 한 번쯤 들러 퓨전 한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곳, 전율로 함께 가자. 힙한 분위기에 전통주와 함께하는 시간, 전통주가 아닌 소주, 맥주도 충분히 함께하기에 좋은 곳, 막걸리가 술술 들어가는 부산 전집, 전율에서 전으로 진정한 전율을 느껴보자.


[100퍼센트 리얼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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