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어진 냄비와 엿장수

어머니의 부지깽이






어릴 적,

마을의 작은 길을 지나며

흔히

볼 수 있던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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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장수의

풍경이다.


엿장수 가윗소리는

아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엿장수는

마을의 아이들에게

단순한 사업자가

아니었다.


그는

달콤한

추억의

주인공이었다.

마을의 아이들은

구멍 뚫린 양은 냄비나

찢어진 고무신을

손에 들고

엿장수에게 달려갔다.


그 아이들의 눈에는

단순한 물건 교환 이상의 기대와

설렘이

깃들어 있었다.


그 달콤한 엿 한 조각은

그때의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보물이었다.


허나

그 엿을 향한 열망은

때로

부모님의 눈에는 다르게

비쳤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는 달리,


어머니들은

그 행위를 부정적으로 보았다.


아이들이 바꾼

물건들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들은

어머니들에게는

생활의 일부였다.


뚫어진 냄비도

그들의 손길로 수리하고,

찢어진 고무신도

어떻게든 고쳐 신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눈에는

그 물건들의 가치보다

달콤한 엿의 매력이

더 컸다.

어머니의 부지깽이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혼쭐이 아니었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아이의 순수한 욕구와

어른의 현실적인 생각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제

그 시절을 회상하며,


나는

그 당시의 감정을 이해한다.


아이들의 단순한 행복은

때로는

어른의 세계와

충돌하기도 했다.


허나

그 충돌은

우리가 성장하면서 배우는

가치와

이해의 일부였다.

그 엿장수의

가윗소리와

그 당시의

추억은


지금도

나의 마음속에

담겨있다.


그것은

달콤하고도 씁쓸한

나의 어린 시절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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